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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3.23 세월호 이야기-녹슨선체 떠오르자 "찾아 주세요..." 2

또다시 가슴이 울컥하는 소식을 접하게 됐습니다.

같은 또래의 아이를 가진 부모로서...관심을 안가질래야 안가질 수가 없습니다.


아침 출근하기전 매일 큰 아이와 뉴스를 잠깐 보고 나옵니다.


얼마전 까지 사드문제-박ㄹ혜(요즘 젊은 사람들이 근 자를 ㄹ로 쓰더군요...그래서 저도 한번...)검찰조사 까지...너무 딱딱하고 무거운 주제라 아이와 뉴스를 주제로 별 말을 못했 더랬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수면에 떠오른 세월호를 보고 아이가 한마디 합니다.

"저렇게 쉽게 올라오는 거였어?"

"안에 미수습 시신들이 있을까?"

"저 밑에 구멍들은 뭐야""


개인적인 의혹을 담아 의견을 얘기해 주는건 아닌거 같아 "뭔가 말못할 사정이 있겠지...작업이 어렵다고 하던데" "미 수습 시신들이 있길 바래야지" "구멍은 .... 음 ... 뭔가 필요해서 둟었을거야..."


말없이 본인의 핸폰을 보여줍니다.

모 블로거가 제기한 세월호 의혹들...

뭐 약간의 관심만 있다면 다 알만한 얘기들이 쏟아 집니다.

"하필 탄핵되고 검찰조사 받고 갑자기 인양하는건 뭔가 이상하지 않아?"

"유가족들도 접근을 못하게 한대"


그러면서 여러 의혹들을 얘기 합니다.

고의 침몰설, 잠수함과 충돌설, 제물설...


세월호관련 각종의혹들


고의침몰설


잠수함충돌설


제물설


이런...그제서야 제 개인적인 주관을 담아 얘기 합니다.

"아빠가 생각하기엔 설로 안끝날수도 있을거 같아"

"다음 정권에서 의혹을 속션히 밝혔으면 좋겠어..."


애들과 얘기하면서 하나의 철칙이 있었습니다.

바로...냉정하게...객관적으로...


하지만, 세월호얘기가 나오니 쉽게 감정 이입이 되어 순간 욱하는 감정이 올라옵니다.


이런 썩을xxx. 삐삐삐...

xxxxx 이런 십색볼펜같은...조카족구하는소리...수박 씨발라먹을...


"아빠 왜그래..."

"어...아니야..."


인터넷으로 뉴스를 보니 슬픈 제목의 기사가 나옵니다.


미수습자 가족, 손석희 인터뷰 중 "기도해달라" 울먹


연합뉴스 기사는 못믿겠습니다.

jtbc기사 링크 합니다.

 

"사람 먼저 찾아 보내주겠다는 약속 지켜줄 거라 믿어"<-기사링크

인터뷰중 울먹이는 모습...마음이 아픕니다.

사람먼저 찾아주겠다는 정부의 약속...이번엔 지켜지리라 믿고 간절히 바래 봅니다.


세월호는 1072일이 지나서야 겨우 모습을 드러냇는데요. 

녹슬고 구멍 뚫린 세월호 만큼이나 유가족들의 마음도 구멍이 뚫렸을 겁니다.


지금이라도 이제라도 진실을 밝히고, 관련자는 모두 책임을 지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자릴 빌어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진정한 의미의 '진실'도 함께 인양될 것인가




 



Posted by 수원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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