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원아재 입니다.
벌써 찬 바람이...선선하니 좋습니다...아주
요즘...제가 하는 일때문에 종로로 출근을 하게 되었습니다.
거의 20녀년만의 종로 3가...한때는 강남이 뜨기전 젊은이들의 핫 플레이스 였는데요.
벌써 아련한 추억이...
어제 종각역에 갈 일이 있어 지하철을 타고 종각역엘 갔는데...
크흡!
종로서적이 뙇!
얼마전 종로서적이 문을 닫았다는 소식에 마음속 간직했던 또 하나의 추억이 없어지는것 같아 안타까웠는데...ㅠ.ㅠ 종로서적이 돌아 왔습니다.
과거 날고 좁은 출입구에서 유럽풍의 고즈넉함으로 동라온 종로서적...
세련된 푸드코트와 서점 중간에 위치한 책을 읽을 수 있는자리 까지...
몇년만에 만난 친구 처럼 반가움이 격하게 들더군요.
종로서적을 둘러보고...
일부러 종로 5가가지 걸어가 봅니다.
필기구 회사 파일럿 건물을 지나...
종로 3대 극장 트로이카 였던 피카디리, 서울극장, 단성사 까지 가 봅니다.
지금의 멀티 플렉스 극장이 생기기전까지 국내 영화산업을 이끌었던...
예전의 극장 모습에 울컥...감정이...
반가운 마음에 한참을 서 있었습니다.
변화하는 시대속에 각자 나름대로의 생존전략을 찾은 듯 한데요.
멀티플렉스브랜드와의 합병을 택한 극장...
독자브랜드로 독립영화 상영등의 특화를 시킨극장...
추억을 공유하고자 박물관 화 시킨 극장 등...
아쉽고 그리운 마음이 쉽사리 가시지 않습니다.
지금의 옆지기와 설레었던 데이트도 생각 나고, 학창시절 보고싶은 영화를 보려 학교 보충수업을 땡땡이친 일화도...암표를사서 들어갔던 기억도...오징어와 땅콩도...
너무나도 아련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이 감정 공감가시는 분들은...저와같은 아재 분들...ㅎㅎㅎ
오늘은 아직도 영업중인 대한극장엘 가보려 합니다.
연락이 끊겼던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기분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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