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서'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0.06.01 자소서와 자소설의 경계 1
  2. 2017.07.20 자기소개서 작성 팁

MSG에 대한 유·무해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난 음식을 해 먹을 때 맛을 위해선 첨가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주의인 반면 집사람은 거의 사약 수준으로 진저리를 치곤 한다.

... 어차피 외식을 하면 MSG 범벅이거늘...

 

자소서 종류는 많다.

어떤 목적을 가지고 쓰느냐에 따라 그 종류가 다양해지는데, 아마도 취업 관련한 자소서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취업에 관련한 자소서를 접할 기회가 많이 있다.

경험이 일천한 아이들... 특히 취업에 필요한 자소서를 쭈삣거리고 들고 오는 경우가 많은데...

음... 뭐랄까? 예상되는 자소서가 대부분이다.

자소서를 보기 전 먼저 간단하게 상담을 먼저 시작하는데, 전개해 나가는 자신의 의견이나 내용을 들어 보면 자소서 내용이 쉽게 예상되곤 한다.

대부분 형편없다.

뭐, 책을 읽는 대신 남이 요약해준 요약본이 있는 인터넷을 보고, 뉴스를 보기 전에 유튜브부터 보는 현세대 애들한테 뭐 바라겠는가?... 요 약어, 단문이 난무하는 시대에 글쓰기 연습은 고사하고 생각, 사고하는 연습이라도 해 놓았으면 좋으련만...

첨삭 전에 늘 해 주는 말이 있다.

얘들아 MSG의 역할이 뭐라 생각해?

음... 맛있게 해 주는 것이요!

구체적으로 설명해 볼까?

김혜자 아줌마 양념이요! 그거 넣으면 식당에서 파는 맛 납니다!

자... 그럼 MSG를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음식에 넣어야죠. 양 조절해서...

 

그렇지! 자 이제 첨삭은 거의 된 거야!

예를 들어 MSG가 맛을 좋게 한다고 맹물에 풀면 맛있니?

아니요!

그래 어느 정도 조리된 음식에 넣어야 맛있는 거지.

예를 들면 어느 정도 조리된 음식이 너희들 자소 서안에 있는 fact야.

그리고 약간의 각색과 포장... 이게 바로 MSG.

자 이제 시간을 줄 테니 너희들이 학창 시절 겪었던 경험들, 사소한 거라도 좋아. 모두 적어봐. 

 

여기까지가 늘 자소서 첨삭의 시작 단계.

경력중심에서 경험 중심으로의 자소서를 요구하는 지금, 여전히 아이들은 경력과 경험의 사이에서 갈팡질팡 한다.

역시 본인이 했던 일이 대부분, 예상했던 바다.

 

경험은 너희들이 한 일에 대한 느낌이나 배운 점을 적는 거야.

 

여기에서 자소서의 질이 대부분 결정이 된다.

사실 적시에만 몰두하는 아이들과 정확히 MSG의 의미를 이해한 아이들.

 

단기간에 필요한 결과물을 도출해 내야 하는 자소서

사실에 기반한 약간의 포장과 허세는 자소설과의 경계를 허물고 완벽한 자소 소의 기반이 될 수 있다.

소설도 허무맹랑한 SF, 판타지 소설이 있는가 하면

사실에 기반한, 탄탄한 취재와 조사가 동반한 소설이 있듯이

자소서의 시작은 자소설과의 경계를 허물만한 적절한 MSG의 첨가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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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노의 유래  (0) 2017.07.25
Posted by 수원아재
,

안녕하세요.

수원아재입니다.


오전에도 폭염주의보가 떴는데요.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얼마전에 치뤄진 공무원 시험...

필기 합격자가 속속 발표되고 있는데요.


필기합격이 전부가 아니란거~~


다음 과정이 자기 소개서와 면접입니다.

은근 까다로우면서 신경이 여간 쓰이는 부분이 아닐 수 없는데요.


전문적이진 않지만, 자소서와 면접 첨삭을 하면서 공통적으로 주의 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 몇가지 전달 해 드리겠습니다.




1. 자기소개서는 본인이 쓰는거 다 안다!


자기소개서는 당연히 본인이 쓰는것이고 본인이 쓰는거 남들도 다 압니다.

그런데 자소서 보면, 십중 팔구는 제가~로 시작합니다.


잘못된 예로 "제가 중학교때 저의 부모님이 제가 공부를 안해서"....이 짧은 문장에 제가 3번이나...

제발 니가쓴거 다 아니까 제가좀 빼라고!


2. 시제좀 맞추자!


문장을 읽을때 과거로 시작하면 뭐뭐 했었다...로 끝나는 걸 예상 하고 읽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현재진행형으로 끝난다면?

이거 뭐지? 라는 생각이 들게 마련이죠.

과거는->과거

현재는->현재


제발 시제좀 맞추자!


3. 기~인 문장은 호흡딸려서 읽기 힘들다!


~했고,~했으나,~해서...아오 언제 끊은건데?

되도록 연결 문장은 2줄이 넘지 않도록.


"어릴 꿈이 없었으나, 아버지께서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을 보고 감명을 깊게 받았으므로..."

호흡딸려서 읽기 싫어 진다!


4. 맞춤법은 기본


자신없으면 맞춤법 검사기 있자나!




네...가장 기본이 지키기 어려운거죠.

자기소개서는 말 그대로 본인을 나타내는 글 입니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주제의 방향이나 글의 대략전인 전개 내용은 훌륭한데 위에 열거한 이유로 제대로 의미가 전달이 안되는것!


마치 싱싱한 횟감을 김치찌게에 넣어 버리는것!


화련한 수식어 기교는 필요 없습니다.

담백하게 내용을 잘 전달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글을 잘 읽을 수 있게 간결한 문장과 자연스러운 문맥이 제일 중요 합니다.


내가 나타내고 싶은 문장이나 단락이 있을때 에만 약간의 기교나 파격이 필요합니다.



다음 포스팅때에는 좀더 디테일한 부분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수원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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