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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6.01 자소서와 자소설의 경계 1
  2. 2017.07.25 아메리카노의 유래

MSG에 대한 유·무해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난 음식을 해 먹을 때 맛을 위해선 첨가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주의인 반면 집사람은 거의 사약 수준으로 진저리를 치곤 한다.

... 어차피 외식을 하면 MSG 범벅이거늘...

 

자소서 종류는 많다.

어떤 목적을 가지고 쓰느냐에 따라 그 종류가 다양해지는데, 아마도 취업 관련한 자소서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취업에 관련한 자소서를 접할 기회가 많이 있다.

경험이 일천한 아이들... 특히 취업에 필요한 자소서를 쭈삣거리고 들고 오는 경우가 많은데...

음... 뭐랄까? 예상되는 자소서가 대부분이다.

자소서를 보기 전 먼저 간단하게 상담을 먼저 시작하는데, 전개해 나가는 자신의 의견이나 내용을 들어 보면 자소서 내용이 쉽게 예상되곤 한다.

대부분 형편없다.

뭐, 책을 읽는 대신 남이 요약해준 요약본이 있는 인터넷을 보고, 뉴스를 보기 전에 유튜브부터 보는 현세대 애들한테 뭐 바라겠는가?... 요 약어, 단문이 난무하는 시대에 글쓰기 연습은 고사하고 생각, 사고하는 연습이라도 해 놓았으면 좋으련만...

첨삭 전에 늘 해 주는 말이 있다.

얘들아 MSG의 역할이 뭐라 생각해?

음... 맛있게 해 주는 것이요!

구체적으로 설명해 볼까?

김혜자 아줌마 양념이요! 그거 넣으면 식당에서 파는 맛 납니다!

자... 그럼 MSG를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음식에 넣어야죠. 양 조절해서...

 

그렇지! 자 이제 첨삭은 거의 된 거야!

예를 들어 MSG가 맛을 좋게 한다고 맹물에 풀면 맛있니?

아니요!

그래 어느 정도 조리된 음식에 넣어야 맛있는 거지.

예를 들면 어느 정도 조리된 음식이 너희들 자소 서안에 있는 fact야.

그리고 약간의 각색과 포장... 이게 바로 MSG.

자 이제 시간을 줄 테니 너희들이 학창 시절 겪었던 경험들, 사소한 거라도 좋아. 모두 적어봐. 

 

여기까지가 늘 자소서 첨삭의 시작 단계.

경력중심에서 경험 중심으로의 자소서를 요구하는 지금, 여전히 아이들은 경력과 경험의 사이에서 갈팡질팡 한다.

역시 본인이 했던 일이 대부분, 예상했던 바다.

 

경험은 너희들이 한 일에 대한 느낌이나 배운 점을 적는 거야.

 

여기에서 자소서의 질이 대부분 결정이 된다.

사실 적시에만 몰두하는 아이들과 정확히 MSG의 의미를 이해한 아이들.

 

단기간에 필요한 결과물을 도출해 내야 하는 자소서

사실에 기반한 약간의 포장과 허세는 자소설과의 경계를 허물고 완벽한 자소 소의 기반이 될 수 있다.

소설도 허무맹랑한 SF, 판타지 소설이 있는가 하면

사실에 기반한, 탄탄한 취재와 조사가 동반한 소설이 있듯이

자소서의 시작은 자소설과의 경계를 허물만한 적절한 MSG의 첨가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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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노의 유래  (0) 2017.07.25
Posted by 수원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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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원아재 입니다.


요즘 아침부터 더위와 사투를 벌입니다.

출근길에 있는 편의점에서 공복에 마시는 아메리카노~캬~

요듬 많이 대중화가 된탓에 천원 한장이면 쉽게 커피한잔을 마실 수가 있습니다.


아메리카노 좋아 좋아 좋아~


근래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지만,


십센치를 대중에게 알린 대표적 노래



언제 들어도 좋습니다.


...


아메리카노를 마시다가 문득! 이런 생각 해 보신적 있으신가요?




커피...인데 왜 미국스러운 이름이 붙었지?

원산지가 미국도 아니고...뭐 진한 커피에 물을 타먹는 미국사람들의 습성을 이름에 붙힌건가? 하는 의문이...


해서 좀 알아 봤습니다.


아메리카노는 세계 2차대전 당시 유럽에 갔던 미군 병사들에 의해 유래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유럽사람들은 진한 에스프레소를 즐겨 마셨는데요.

특히 이탈리아 사람들은 얼만큼 진하게 커피를 내리느냐에 지존심을 걸 정도로 진한 에스프레소를 즐겼는데요.

미국 병사들은 이게 입에 맞지 않았죠. 그래서 물을 타 달라고 한데서 시작이 되었다고 합니다.

에스프레소에 물을 타는걸 못마땅하게 본 이탈리아 사람들이 미군병사들이 나타나 커피를 주문하면

미국사람들 왔다(뭐 대충 커피내려서 물타줘)->"아메리카노"(미국의 이탈리아 발음)...


그래서 미국사람들이 마시는 물탄커피->아메리카노 가 된거라고 합니다.




아직까지 이탈리아에선 아메리카노=맛없는 커피로 인식이 되고 있습니다.

아이스아메리카노는 어욱더...역겹다는 표현까지 쓸 정도로 천시하고 있죠.

아무리 더워도 바에서 뜨거운 에스프레소를 고집한다고 하네요

더군다나 테이크 아웃이 있긴 한데...에스프레소를 소주잔에 담아서 주는...ㅎㅎㅎ

참 나라마다 문화가 다르긴 합니다.




아메리카노 성애자인 제가 제일로 꼽는 아메리카는...요.

더운 여름 아침 공복에 마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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